스포츠는 연습이 필수이고 주식 투자는 반복과 경험이 중요하다. 《멈춰라 생각하라 그리고 투자하라》 책에서 나온 문구인데 맞는 말이다. 미국 연준은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내 3회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일각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이 매파적인 판단을 우려하였으나 별다른 액션은 없었다. 이에 미국 3대 지수는 2021년 11월 이후 사상 최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39512, S&P500지수 5224, 나스닥 16369다.
비트코인이 개당 1억 원을 돌파하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 대금은 이미 코스피 2배를 넘어섰고 거래량도 미국에 이은 세계 2위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73%가 뛰었는데 다른 알트코인은 얼마나 올랐겠나. '19년 5월 1010만 원이었던 비트코인은 '21년 11월 8080만 원, '24년 1월 5500만 원, '24년 3월 결국 1억 원을 돌파했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와 국외 거래소 간의 가격 차를 의미하는데 통상적으로 투자자들의 과열 정도를 나타낸다. 최소 2억 원 이상 갈 것이라는 낙관론과 급락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맞서고 있다.
책은 시장이 우리가 버틸 수 있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비이성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비관론자는 명예를 얻고 낙관론자는 수익을 얻는다는 말도 있지만 지금처럼 환호할 때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4여 년 투자 기간 동안 반복과 경험으로 깨달았다.
한국 닥터둠으로 불리는 서강대 김영익 교수는 미국 S&P지수가 현재 최소 10% 이상 과대 평가되어 있고 코스피는 반대로 과소 평가되어 있다고 했다. 미국 S&P 500 지수의 적정 주가는 4500으로 본다. 코스피에 대해 긍정적인 뷰를 가지고 있는데, 코스피 적정 주가가 3170 수준으로 올해 3000선까지 무난히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강세를 이끌 주도주는 반도체로 보고 있고 2차전지는 단기적으로 크게 반등할 기회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돌파하며 축제 분위기지만 한국 증시는 조용하다. 그래서 미국에 비해 부담이 적고 김영익 교수 말처럼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 수혜는 있을 것 같다. 나는 한국 주식에 상당 부분 물려있기에 미국 지수 하락에 배팅하는 SQQQ와 SPXU에 이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삼성 인버스 나스닥과 S&P500 ETN의 금액을 늘려가려고 한다. 시장은 예상보다 더 극단으로 갈 수 있기에 천천히 갈 것이다.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 CEO는 파이프라인과 저장 시설 부족으로 몇 년 동안 가스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1.75달러 수준에서 최대 8달러까지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고 하니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르나 올해 겨울이 다시 찾아오기 전에는 지금 천연가스 가격보다 2배를 기대해 본다. 현 천연가스 가격은 이미 생산 손익분기 비용 아래에 있기에 요원한 숫자는 아니다.
남은 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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