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230713)

사무실 워렌버핏 2023. 7. 13. 08:36

미국 노동부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시장전망치 3.1%를 하회했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4.8%로 시장전망치 5.0%를 하회했다. CPI는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이고 근원CPI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는 2021년 10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처치다. 그동안 잘 떨어지지 않던 근원 CPI가 4%대로 내려가면서 인플레이션 진정과 기준금리 인상 행진이 이번 달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CPI는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 휘발유를 포함한 전체 에너지 부문 가격이 한달 전보다 0.6% 상승했지만 지난해 대비 16.7% 떨어졌다. 주요 경제적 요인은 중고차 가격하락과 주거비용 상승세 둔화로 꼽힌다. 중고차 가격은 3개월 만에 하락했고 주거비용은 임대료 상승폭이 2021년 이후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제 남은 건 7월 25~26일 예정된 FOMC 금리인상이다. JP모건은 7월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 뒤 연말까지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물가상승률 둔화와 통화긴축 조기 종료가 앞으로 좋은 일만 남아있을까? 얼핏 기억에 금리를 동결하거나 금리를 막 인하하는 구간에서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거 같다.
 
《머니카피》 책에 따르면 주식 시장에는 매 순간 몇억 명의 투자자가 각자의 이익을 위해 뛰어들고 있고 사람이 모인 곳이니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예상 외의 상승을 보면서 '기대감'이라는 표현을 하고 예상 외의 하락을 보면서 '선반영'이라는 표현을 쓴다고 한다. 
 
2023년 하반기에 어떻게 될지 모르나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 중 배당을 많이 줬던 기업에 물타기와 언제 급락할지 모르는 순간을 대비해 인버스와 리츠, 원자재에 골고루 분산할 예정이다. 배당을 많이 줬던 기업이며 지금 주가가 많이 하락해 있는 '한국금융지주우'와 '금호석유우'다. 한국금융지주우는 1년 전보다 -27% 떨어져 있고 작년 배당은 2,361원으로  5.9%에 달한다. 2023년 추정 영업이익은 2022년보다 높을 것이라 본다. 금호석유우 또한 1년 전보다 -20%, 작년 배당은 5,450원으로 8.5%에 달한다. 다만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반토막이 날듯해 배당이 적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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