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리츠 수난 시대 (#230811)

사무실 워렌버핏 2023. 8. 11. 07:48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와 부동산 PF 손실 등 불확실성이 심화해 상장리츠들이 연일 연저점을 갱신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두 달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16.5%하락한 신한서부티엔디리츠다. 이 외 미래에셋글로벌리츠 -16.0%, KB스타리츠 -14.8%, 롯데리츠 -13.1%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국내 상장리츠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자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고 금리나 부동산 PF에 대한 리스크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https://www.ajunews.com/view/20230809142038512)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기초자산이 리테일(68.2%)과 호텔(31.8%) 자산인 복합 리츠다. 모두투어리츠를 제외하면 17개 상장 위탁관리리츠 중 처음으로 호텔을 편입했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미국 물가지수 상승세가 둔화하자 글로벌 리츠는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 리츠는 향후 리파이낸싱(재대출)에 따른 조달 금리 상승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유자산 수가 적고 자산가격이 안정적이라 자산가격보다는 금융 비용이 주가에 영향이 더 컸다며 향후 리파이낸싱 전략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KB스타리츠는 KB금융그룹의 첫 상장리츠로 주목을 받았는데 연초 영국(삼성전자 유럽본사)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며 일부 현금이 묶인 부분이 있다. KB스타리츠는 예비비가 충분해 중장기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 강남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롯데마트몰 김포물류센터 등 관련 자산을 편입 중이다. 롯데리츠는 최근 첫 번째 리파이낸싱을 마쳤고 보유 복합 자산 가치가 10조원 이상이다.     
 
우량한 편입 자산에 안정적인 배당 이점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여전히 높은 금융비용 부담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다만 금리 인상이 막바지로 접어든 이 시점 우량 자산을 담고 있는 저평가 리츠는 매수 적기라는 얘기가 나온다. 
 
내가 예전부터 보유하던 롯데리츠는 -9.0%, 최근 사모으기 시작한 KB스타리츠와 코람코에너지리츠는 각 -14.0%, -2.8%다. 당분간 고금리가 유지되겠지만 떨어진 부동산 가격이라 여기며 모아가볼 생각이다. 지금은 롯데리츠가 마이너스지만 배당을 제외한 종목 자체가 10%이상 수익이 나서 매도한 적도 있다. 다만 최근 사모으기 시작한 KB스타리츠가 나날이 떨어져 가는 것을 보며 천천히 매수해 가겠다.
 
한국리츠협회 홈페이지:
https://www.kareit.or.kr/invest/page2.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