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명절 연휴 (#231001)
9월 28일부터 시작한 추석 명절은 10월 3일까지 6일간 연휴가 이어진다. 10월 4일 개장되어도 유가상승과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로 30일까지 시한인 미국 예산안 통과 여부로 양당이 합의하지 못하면 셧다운에 들어간다.
책《개미 5년 세후 55억》에서는 세상 모든 것에 사이클이 있고 주식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 용기를 내어 매수할 수 있는 소신과 남들이 흥분할 때 던질 수 있는 자기 절체를 갖춘 자만이 살아남는다고 한다. 잃지 않고 오로지 수익만 낼 수 있는 완벽한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원래 주식은 오르는 날보다 보합 또는 하락하는 날이 더 많은 게 정상이라, 주식 사계절에서 화려한 3개월은 취하고 나머지 고통의 9개월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는데 지금이 그때인 것 같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9월 중순부터, 코스닥은 2차전지주의 약세가 본격화되었던 지난달부터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 각종 테마주 열풍에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이 규모가 더 큰 코스피 시장을 27년 만에 넘어서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주의 추가 조정이 될 것이라 예측한다. 이유인즉슨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테마주 관심이 정치주로 옮겨갔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소식은 중복 상장 논란에 따른 주가 하락이 추가로 있을 수 있다.
9월 ETF들 중에선 유가상승에 투자하는 ETF와 코스닥150선물 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ETF가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단다. 다만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할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공급과 수요 이슈의 지속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지만 한편에선 중국 내 수요가 강하지 않아 80~90달러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런 긍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도 나는 여러 종목들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종목 자체만으로도 저평가되어 있지만 배당의 매력까지 보인다. 그 중 돋보이는 한양이엔지(045100)는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배관 설비 업체 중 점유율이 1위이며 배당수익률도 4.09%가 된다. 한양이엔지뿐만 아니라 DL이엔씨우(37550K), 한화3우B(00088K)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