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다가오는 배당의 계절 (#231012)

사무실 워렌버핏 2023. 10. 12. 20:26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증권가의 격언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같이 약세장에서도 은행·보험주는 빠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배당주는 고배당 매력이 주가 하방을 지켜주는 경향이 있어 약세장에 더욱 유용하다. 다만 배당금을 받더라도 배당락에 따른 주가 하락 폭이 크다면 오히려 손해다. 그래서 배당수익률만 보면 안 되고 실적 성장성을 잘 살펴야 한다. 일각에선 본주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에코프로 그룹주(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는 공매도 폭탄이 떨어지고 있다. 고평가 논란 속에 주가가 고점을 찍고 내려오면서 잠잠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이 재차 나섰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공매도 매물이 가장 많이 나온 종목이 에코프로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도 위축되고 당분간 공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도 악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달 FOMC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지를 두고 엇갈린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안다. 긴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만장일치로 동의를 했다. 그러나 향후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리는 것에 대해 대다수 동의했지만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 없을 거라 봤다. 위원 대다수가 미래 경제 방향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하고 금리 추가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그래서 10월 31일에서 11월 1일 있을 다음 FOMC에선 동결 가능성이 높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8%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고 하여 당분간 금리가 더 높아질 것으로 봤으나 국채 금리 급등이 사실상 정책금리를 인상한 것과 같은 통화긴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천천히 물을 타려고 했던 디레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채 불 3X 세어즈(TMF)는 플러스로 돌아섰고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국채 커버드콜(TLTW)은 마이너스 폭이 많이 줄어들었다. 
 
국내 주식 중에서 플러스로 전환되는 것들이 있으면 한화3우B(배당수익률 5.84%)와 DL이엔씨우(6.00%)를 매수할 계획이다. 배당도 받고 시세차익도 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