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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찐바닥 (#231214)

사무실 워렌버핏 2023. 12. 14. 00:00

천연가스 수요가 가장 많은 미국은 온화한 날씨 탓에 난방 수요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급락하고 있다. 높은 재고와 생산량까지 증가하며 천연가스의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200일 이동평균이 $3.30, 50일 이동평균이 $3.25 달러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플레이션, 인력 부족, 원료 부족으로 천연가스 비용이 급등하며 가격도 올랐었다. 
 
천연가스 관련 레버리지 상품들은 11월 이후 반토막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반면 하락에 베팅한 상품은 기록적인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메리츠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ETN의 경우 11월 이후 89.12%다. 원자재의 변동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올해 내가 소소하게 재미를 봐서 예전에 수익을 봤던 가격이 오자 11월 초에 큰 금액으로 들어갔다. 현재 반토막이 났다. 11월 말 잠깐 손절을 할까도 망설였지만 아직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반등할까봐 지나쳤다. 사실 이제는 바닥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반토막이 원금을 회복하려면 100% 수익률을 기록해야 한다. 전쟁과 같은 특별한 이슈가 아닌 수요와 공급에 의해 이렇게 짧은 기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에 놀랍다. 그나마 올인을 안한 것에... 계속해서 물타기를 하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여겨야할까... 언제가 찐바닥일지 모르지만 예상치 못한 한파가 오거나 겨울이 지나고 다시 재고를 비축해둬야 할 시기가 오면 떨어진 만큼 올라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2013년~2023년까지 천연가스선물(티커: NG) 10년 데이터 계절별(3월 · 6월 · 9월 · 12월) 매월 1일, 그리고 해당년도 최고값을 살펴봤다.
13년 3월 $4.02 / 6월 $3.57 / 9월 $3.56 / 12월 $4.23, 최고값은 04월 $4.34
14년 3월 $4.37 / 6월 $4.46 / 9월 $4.12 / 12월 $2.89, 최고값은 01월 $4.94 
15년 3월 $2.64 / 6월 $2.83 / 9월 $2.52 / 12월 $2.34, 최고값은 06월 $2.83
16년 3월 $1.96 / 6월 $2.92 / 9월 $2.91 / 12월 $3.72, 최고값은 12월 $3.72
17년 3월 $3.19 / 6월 $3.04 / 9월 $3.01 / 12월 $2.95, 최고값은 04월 $3.28
18년 3월 $2.73 / 6월 $2.92 / 9월 $3.01 / 12월 $2.94, 최고값은 11월 $4.61
19년 3월 $2.67 / 6월 $2.31 / 9월 $2.33 / 12월 $2.19, 최고값은 01월 $2.81
20년 3월 $1.64 / 6월 $1.75 / 9월 $2.53 / 12월 $2.54, 최고값은 10월 $3.35
21년 3월 $2.61 / 6월 $3.65 / 9월 $5.87 / 12월 $3.73, 최고값은 09월 $5.87 
22년 3월 $5.64 / 6월 $5.42 / 9월 $6.77 / 12월 $4.48, 최고값은 08월 $9.13
23년 3월 $2.22 / 6월 $2.80 / 9월 $2.93 / 12월 $2.32, 최고값은 10월 $3.58
위 데이터를 보면 알겠지만 변동성이 상당히 크다. 데이터 상 12월 가격에서 최고점까지 아무리 길어도 2년 안에 돌아오게 됨을 알 수 있다. 삼성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ETN C의 2023년 8월 10일 종가 23,160원이었고 어제(12월 13일) 종가는 6,800원이다. 이번의 교훈을 잊지 말고 최후의 익절까지 견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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