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결산과 2024년 전망 (#231230)
코스피는 2655, 코스닥은 866으로 2023년을 마쳤다. 2022년 말 대비 코스피는 18.7%, 코스닥은 27.6% 상승했다. 미국 금리 급등세로 10월 말 코스피 2300 대로 내려갔다가 공매도 금지 및 연준의 금리인하 시사로 다시 반등했다. 코스닥은 연초 2차전지 등 성장주가 상승을 견인했고 하반기에는 조정장세를 보이다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다시 상승했다.
이르면 2024년 3월로 예상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는 과도한 부채에 허덕이는 기업들에게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미국 기업은 제로 금리 상황에서 1조 7천억 달러(한화 약 2,186조원)을 빌렸다고 한다. 올해 7월까지 기준금리 상단을 5.5%로 끌어올리면서 그 여파로 위워크 등 기업 다수가 보유 현금 소진과 추가 대출이 어려워 파산했다.
2024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대만, 영국, 인도 등 전 세계 40개국이 선거를 치룬다. 그만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당장 1월 13일에는 대만 총통 선거, 4월 한국 총선, 11월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다. 7월 2일에는 공매도가 재개되고 여름에는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미국 대통령 선거 치러지는 해는 75% 확률로 뉴욕증시가 상승을 보였다.
2024년 증시를 바라보는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을 위주로 낙관론이 만연한 분위기다. 증권가가 전망하는 2024년 코스피 고점 평균치는 2770 수준이다. 반도체는 AI 기술 발달에 따른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뒤늦은 경기 침체, 미 연준의 고금리 동결 대응 지속, 금융 불안, 미 대선 관련 정치 리스크 등 부정적인 요인도 적지 않다. 2024년 1분기 중반부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논란으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천연가스는 2023년 10월 말 3.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따뜻한 겨울날씨와 재고량 증가로 폭락했다. 천연가스 주요 수입국인 중국의 한파소식과 홍해 물류서비스 마비 사태가 겹치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예먼의 이슬람 과격파가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상업용 선박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나서 홍해 물류 전체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2024년 개인적으로 미국 주식은 아이세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국채 커버드콜(TLTW)를 추가로 매수하여 달러를 꾸준히 확보하고 한국 주식은 개별 종목보다는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곱버스를 활용해 수익을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