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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천연가스 2 (#240214)

사무실 워렌버핏 2024. 2. 14. 20:54

2024년 발렌타인데이는 바닥모를 천연가스 선물 가격 하락으로 두려움과 기대감이 공존한다. 나는 선물가격과 연동된 상장지수증권(ETN) 같은 경우 마이너스 60%로 천만 원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말과 연초 반짝 상승했던 천연가스가 바뀐 일기예보로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0 붕괴도 놀랬었는데 지금은 $1.7 아래다. 나는 바닥이 $1.6으로 보는데 인베스팅닷컴 한 분석가는 $1.5까지 보고 있다. 
 
천연가스 선물가격의 급등락 원인은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미국의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일기예보다. 미국을 덮친 겨울 한파에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예상으로 2달러 중반에서 3달러 중반까지 반짝 치솟았지만 대규모 전력난 등의 현상이 나타나지 않자 돌변했다. 바닥이 보인다는 근거는 수지타산을 고려한 천연가스 생산업자들이 생산량을 줄여 가격을 2달러 중반까지 올린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는 꾸준히 물타기에 들어간다. 바닥이 깊을수록 반등도 클 것이다.   
 

천연가스 선물가격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으로 예상치 2.9%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미국 재무부 장관은 CPI 상승률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주거비용이 현 상황을 지수에 반영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올해 첫 2%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했었으나 실패로 미국 기준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 연준이 5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67%에서 35%로 낮아졌다. 현재 미국 국채 10년물은 4.29다. 
 
많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경기침체를 예측했으나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미국 국가 부채와 오랜 긴축의 여파가 진짜 전혀 없을까?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실 자산 규모가 2000억 달러를 웃돌며 금융위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임대료 하락과 고금리에 오피스 빌딩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디폴트 우려가 높은 탓에 이틀 반토막이 난 미국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와 비슷한 사례는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 미국 전국 비즈니스경제학자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제 전문가 24%는 미국이 올해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한다. 
 
국내증시는 정부 주도의 기업 벨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저PBR이 낮은 종목들에 빚투가 늘고 있다. 나는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간다면 미국채 커버드콜 ETF인 TLTW을 좀 더 구매해볼까 한다. 3달 사이에 6%가 빠졌다. 1년 대비 21.7% 마이너스다. 미국 기준 금리는 언젠가 내려간다. 《돈의 심리학》에서 '더 나은 투자자가 되고 싶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는 시간 보는 눈을 넓히는 것이다.' 조급하게 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