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없음

혼조 (#240928)

사무실 워렌버핏 2024. 9. 28. 12:15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42313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18119, S&P 500은 5738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2.3%에 미치지 못했으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진정세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를 겪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15일에서 21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8000건으로 1주일 전보다 4000건 감소했다. 이에 지난 5월 중순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일자리와 물가상승률, 금리 모두 정상으로 돌아오는 연준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버냉키 전 의장은 말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 인하할 확률이 54.7%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도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완화를 단행하는 등 경기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세계 에너지 소비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배럴당 $68.2로 상승했다. 상승은 주식뿐만 아니라 최근 비트코인, 금 선물 가격도 덩달아 급등했다. 개인적으로 이런 낙관적인 시각이 팽배할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자산 가치는 꾸준히 돌이 몰리는 반면 한국 증시는 국제 경제 향방에 따라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형국이다. 그나마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했고 내년에도 데이터 센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증시가 요동치는 동안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거듭했다. S&P500 지수는 2022년 10월 저점과 비교해 60% 올랐으며 올해 들어 41차례를 경신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올해 초 대비 29% 상승했다.
 
LS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는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경기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이유다. 미국 국가부채와 가계부채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도달했고 정부 재정 정책과 민간소비로 경제를 지탱하는 것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한다. 미국 어느 정부든 선거를 앞둔 시점에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했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2025년 초 재정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이다. 또한 연준이 피벗을 하고 난 뒤 대개 예고 없이 경기침체가 시작됐었다. 
 
나는 지금 분위기만큼 올라간 주식도 없지만 앞서 글에서 적은 것처럼 다가올 겨울을 대비할 것이다. 설사 혹독한 겨울이 아니라 할지라도, 다가올 계절이 겨울이 아니라 봄이라 해도 단단하게 투자해야 한다. 섣부른 판단이 회복되지 않는 투자 실기를 피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