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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 가능할까 (#241129)

사무실 워렌버핏 2024. 11. 29. 21:20

2024년이 가고 2025년까지 1달 남았다. 2000년 이후 11월에 이어 12월로 연결되는 연말 증시 강세 현상이 뚜렷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코스피 반등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들어서 2655에서 2500까지 5.7% 하락했다. AI 랠리에 힘입어 7월 11일 연중 최고점인 2891까지 상승했지만 지금은 2500 선을 지키는 것조차 위태로워 보인다.
 
증권가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트럼프 리스크가 코스피 악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한다.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낙폭이라 본다. 일각에선 산타랠리 대신 트럼프 악재로 인한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025년에도 대내외 경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물가와 금리 하락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
 
실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 산업 생산지수, 소매판매, 설비투자 모두 지난 달에 비해 감소했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모두 보합 및 하락하며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낮추고 2025년 성장률은 2.1%에서 1.9%로 내렸다. 
 
블룸버그 미국의 중국 반도체 제재 강화 뉴스 역시 반도체주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반도체 규제로 반도체 업황 전체의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 삼성전자뿐만 아나라 소부장(소재·부품·장비)까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2025년 한국 증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수출과 산업생산의 성장 부진으로 경세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12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66.5%다. 앞으로 횡보장세가 이어질지 아님 바닥을 찍고 산타랠리가 시작될지 알 수는 없다.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은 정말 저평가라고 생각한다. 내년 경기 전망이 어두워도 다시 상승할 수 있다. 경기 상황과 주가는 별개이기 때문이다. 다만 오를만큼 오른 미국 증시가 조정을 보인다면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 몰라 소극적인 상황이다. 한 해 잘 마무리하고 2025년을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