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없음

2025년 1월 대응 (#250104)

사무실 워렌버핏 2025. 1. 4. 09:26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직장인이지만 개인투자자로서 큰 성공을 바라며 투자를 시작한 지 5년 차가 되어가지만 계좌는 내 뜻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주식시장이 아무리 급등락을 반복해도 기계처럼 감정 없이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실패로부터 배우지 못한 철학은 그냥 고집이라는 말처럼 지금까지 해왔던 투자 습관을 곱씹으며 2025년은 더욱 성숙하고 현명한 개인투자자가 되고자 한다.
 
국내 코스닥은 반도체 종목에 대한 기대치 개선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다시 700선을 회복했다. 연초 이후 4% 올라 같은 기간 주요국의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 저평가가 심화하자 연초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이 유입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7에 불과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합산액이 장부가 합산액에도 못 미친다는 얘기다. 그동안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연간 기준 하락 마감하면 다음 해 1월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 다만 여전히 높은 환율과 2024년 4분기 기업 실적 둔화가 우려된다.
 
미국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해 노동 시장이 아직 탄탄하다는 걸 나타냈다.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힌 가운데 월가에선 추가 인하 폭과 시기를 가늠하기 위해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던 상황이다.

올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규제 완화, 세금 인하 등 친기업 정책, 레드 스윕(공화당이 행정부·입법부를 모두 장악) 등으로 미국 경제가 2% 넘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개 금융기관의 S&P 500 지수 목표가 평균치 6508으로 10.6%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 다만 관세 폭탄뿐만 아니라 불법 이민 추방 등 인플레이션 재상승은 경제 성장의 변수로 꼽힌다. 
 
미국 국채 시장은 부진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미 10년물 금리는 4.5% 인데 기관들은 4.25% ~ 4.5%를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주택대출 금리는 연 6.9%으로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아진 차입 비용이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나는 당분간 2024년 연말과 같이 미국 증시에는 하락에 비중을 두되 국내 증시에 이미 회복한 종목들은 미국 장기 국채 레버리지를 비롯해 국내 상장 리츠 등 많이 하락해 있는 기타 상품에 나눠 담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