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없음

골디락스 (#250118)

사무실 워렌버핏 2025. 1. 18. 14:05

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는데 물가상승이 없는 상태,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가리켜 골디락스(Goldilocks)라고 한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이자 미국 국채수익률 10년물이 4.8%까지 치솟았다가 4.6%까지 떨어지며 긴축 완화에 대한 희망 불씨를 살려가고 있다. 연준은 12월 산업 생산과 설비 활용 수치가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IMF 전망에 따르면 세계경제 성장률은 2025년과 2026년 3.3%으로 예측됐고 미국에 대한 성장 예측은 2.7%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주식 시장이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과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법인세 감면 효과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는 반면 국채 시장은 재정 적자 늘어나는 가운데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2024년 S&P500 지수 추종 ETF가 연중 약 29% 오른 반면 만기 20년 이상 장기국채 ETF(TLT)는 같은 기간 6.2% 떨어졌다. 이번 달 금리 동결에 나설 가능성은 80%으로 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월 기준 미국 주가수익비율(PER,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 25.03이다. 1999년 IT버블 전을 제외하면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준에서 한국 9.85배, 중국 10.31배다. 국내 금융전문가들은 미국 고점론과 한국 바닥론으로 보고 있다.
 
박세익님은 상법 개정이 상당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한진님은 높은 금리가 조정의 트리거가 될 수 있지만 미국 경제가 견고하기 때문에 장기 약세장으로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금리가 5%를 찍으면 반사적으로 주식 매도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이선엽님은 전 세계에서 AI를 제일 잘하는 국가가 미국과 중국인데, 미국 증시는 고평가 됐지만 중국 주가는 바닥이라고 말했다. 
 
나는 일찍이 미국 고점, 한국 바닥일 것이라 보고 대응했고 미국이 조정을 보이면 한국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미국 지수는 견고했고 미국 국채 금리는 올랐다. 코인도 정점이라 생각해 인버스를 가지고 있지만 마이너스 한자리다. 그래도 대응 방향을 바꿀 생각은 없고 시간문제일 것 같다. 전문가말처럼 중국도 바닥일 것 같으면 CSI나 항셍테크도 모아가야겠다.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만 수익이 발생하지 않은 기간을 버틸 수 있다는 말을 다시금 위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