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투자 (#250208)
투자 대가들의 원칙들은 단순해서 쉽게 흘려 넘기게 되는 것 같다. 집중 투자는 태생적으로 위험을 내포하기에 시점 분산과 자산 간 분산이라는 방법으로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고 한다. 누군가는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선 집중 투자만이 답이라 말하기도 한다. 결국 성공적인 투자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 생각된다. 아무리 많은 투자 관련 서적을 읽어도 본인이 직접 경험하지 않고 본인만의 생각과 확신이 없다면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지난 5년 동안 깨우친 나만의 방법이 앞으로 빛을 발할 것이라 믿는다.
월가의 전설, 존 템플턴은 말했다. 강세장은 비관 속에서 태어나 회의론 속에서 자라고 낙관 속에서 성숙해 도취감 속에서 사라진다. 지난 2년 미국 증시는 S&P500이 기준으로 26%와 23%가 올랐다. 현재 상승과 하락 요인이 팽팽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김한진 이코노미스트의 의견은 장기금리가 5%에 이르면 강세장을 계속 이어가기가 어렵다고 한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관세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물가 상승 우려까지 맞물려 하락 마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다수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1년 동안 물가상승률이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재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 요구를 하지 않는다며, 대통령과 재무부 장관 모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장기 국채금리를 낮추려면 장기 국채 발행량을 줄여야 하는데 현재 미국 정부 재정 상황상 이를 실행하기 녹록지가 않다.
일본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0.5% 올렸고 계속해서 추가 인상에 나설 태세다. 일각에선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선다 해도 지난해와 같은 비슷한 규모의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을 보기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미국 노동시장과 소비는 여전히 견조하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도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는 코스피를 중심으로 반등세 조짐을 보이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을 불신하는 분위기다. 2월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것은 미국S&P500 ETF이고 그 외는 국내 증시 하락에 배팅하는 인버스 상품이었다고 한다.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를 박스권에 갇힌 트레이드 시장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는 한 금융권 관계자의 말에 나도 공감한다. 나는 향후 미국 기준 금리의 향방을 알 수 없지만 이번엔 국내 미국 장기채 커버드콜로 분배금을 받으며 때를 기다려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