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없음

영원한 꼴찌는 없다 (#250222)

사무실 워렌버핏 2025. 2. 22. 09:40

우리나라 2월 수출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2650 선, 코스닥은 770선을 지켰다. 최근 연기금의 매수세에 힘입어 7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가 바닥에서 올라오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우상향을 할 것이라 전망한다. 같은 기간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곱버스 상품을 매수했다. 코스피가 상승하며 곱버스 수익률은 마이너스 10%에 육박한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나는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더 곱버스를 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만 얼마나, 언제까지 상승할지는 모르기 때문에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곱버스 상품을 사서 오를 만큼 오른 미국 증시가 국내에 영향을 미칠 때까지 들고 있을 것이다. 
 
미국은 경제의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지난달 둔화한 데 이어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 심리 지수 역시 두 달 연속하며 경제 전망이 악화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 국채가격이 모든 구간에서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4.4% 초반대로 하락하며 미국 연준의 상반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을 넘어섰다. 횡보 양상을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실망스런 경제지표와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하방 압력이 거세졌다. 
 
일본 역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년 만에 4%로 올라섰다. 4개월 연속 오름세이며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0선이 무너지며 엔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물가 압박으로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당분간 엔화 가치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0.25%에서 17년 만의 최고치인 연 0.5%를 인상한 바 있다.  
 
중국은 딥시크 효과로 증시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중국 당국이 내놓은 부양책도 효과를 내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중국 관계 부처는 대형 국영 보험사들이 매년 신규 보험료의 30%를 중국 주식에 투자하도록 했다.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기엔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과 기술 제재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므로 나는 항생테크 곱버스도 조금 사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