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에 자극을 받았는지 이달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을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금융위가 제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은 PBR, ROE 등 주요 투자지표 비교 공시 시행,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ETF 도입 등이다. 그래서 이번엔 저 PBR(주가순산비율)이 낮은 금융업과 지주사 등이 테마주로 엮였다. 개인적으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 단순한 부양 정책만으로 저 PBR주의 테마주 열풍이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
어쨌든 저 PBR주에 대한 기대감과 간밤의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호조로 오늘 코스피는 2610선을 넘겼다. 2 거래일 만에 2497에서 110 포인트 올랐다. FOMC에서 3월 금리 인하에 대해 어렵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 연준이 5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약 94%까지 올려 본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8%이다.
증권가에서는 2월부터 국내 증시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우리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까지 더해지며 어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본다. 나는 주식보다 천연가스 좀 더 집중하고 있다. 현재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2.07다. 북미를 뒤흔든 북극한파가 끝나고 아시아와 유럽의 따뜻한 겨울날씨로 수요가 저조한 상황에서 공급도 충분해 최근 $2달러 초반대로 급락했다.
나는 12월 14일 티스토리 글에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천연가스 선물가격 10년 데이터를 계절별(3·6·9·12월) 1일 값을 살펴본 결과, 2020년 3월을 제외하고는 2016년 3월 $1.96, 2019년 12월 $2.19가 $2달러 초반대를 기록했었다. 그래서 미국 천연가스 2배 레버리지 ETF 외에도 국내 한투, 신한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ETN도 떨어지는 만큼 사모아가려고 한다. 또한 올해 4월에 들어올 국내주식 배당금은 TLTW를 비롯한 미국 배당주를 사야겠다.
부를 열망한다면 불확실성과 취약성을 받아들야만 한다. 안정보다는 야망을, 쉬운 것보다 노력을, 핑계보다 분투를, 안주보다는 기여를 선택해야 한다고 《부자의 언어》에서 말한다. 올해는 목표한대로 주식계좌에 평가손익이 플러스로 전환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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