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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없음

흔들흔들 (#240909)

이번 주는 11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고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공식 발언이 없는 블랙아웃기간이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를 촉발한 고용지표와 관련해선 엇갈린 해석이 나온다. 미국에선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졌고 중국에서도 디플레이션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년 전 보다 1.8% 떨어져 시장 예상치와 전월 하락폭을 모두 밑돌았고 올해 GDP 성장률 목표인 연 5% 달성도 버거워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금융시장이 주목하던 고용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는데 연준이 미온적 태도를 보여 금리인하가 늦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9월, 11월, 12월 FOMC에서 연달아 0.25%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했다. 연준은 9월 FOMC에서 0.5% 금리인하를 내릴만한 이유는 존재하지만 0.25%를 내릴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속에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코스피는 2500선이 깨져 블랙먼데이 공포가 드리웠지만 이내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 역시 장초반 700선이 붕괴됐었지만 반등하며 상승마감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며 하반기 우리나라 기업실적 둔화가 현실화된다면 한국의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지수 상단이 막혀 있는 상태에서 변동성이 커지면 종목별 수익 편차도 커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위험자산을 피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내 생각엔 오히려 이럴 때 조금은 공격적인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고 싶은게 여느 때보다 많다. 그러나 결국 이런 장에선 현금을 들고 있는 사람이 최고다. 다음 주 추석 연휴와 9월 17~18일 FOMC가 지나가야 상승세든 하락세든 방향이 명확해질 것이다.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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