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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없음

Stagflation (#231004)

긴 연휴는 끝이 났고 일상은 다시 시작되었다. 

 

국제유가(WTI)는 9월 27일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배럴당 $93.68 올랐다가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연휴기간 동안 $80 달러대로 다소 하락했다.  

 

미국채권금리는 10년물이 4.80%으로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4.5%를 상향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고금리의 장기화 추세에 따른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9월 금리는 동결됐지만 미국 연준 내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은 강화되었다. 다만 채권 전문가들은 11월 금리 동결 확률을 80%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국 코스피는 2500선이 무너졌고 신흥국의 주식·채권·환율이 모두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다시 시작되었다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기존 채권투자자들의 평가손실은 확대되었지만 주식과 비교한 상대적 투자 매력 관점에서 고금리 장기채 투자 적기라는 얘기가 나온다. 

 

《평생 따라 하는 돈 되는 투자전략》에서는 주식 투자에 가장 큰 장애물은 스스로 만든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란다. 개인투자자는 욕심을 부린다고 해서 돈을 벌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늦으면 2년, 최악의 경우 5년 이상 기다린다는 마음으로 투자하면 스트레스받지 않고 행복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고공행진하고 있는 유가와 채권금리는 상당히 위협적이다. 연준은 스태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력했고 잠시 잡혀가는 듯했으나 제놈 파월 의장이 말하던 연착륙은 멀어져 가는 것 같다.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건 기업이지만 거시경제를 보고 흐름에 역행하는 투자는 위험하다. 인플레이션 다음에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높은 금리는 성장을 더디게 하고 나쁘지 않은 경제에 원자재 투기가 벌어지며 기업은 양쪽에서 이익이 줄어든다. 스태그플레이션 다음은 침체와 디플레이션이다. 

 

주식은 올해 3분기 실적 피크를 반영해 1분기에 올랐고 4분기와 내년 1분기를 예상해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작년에는 주식과 채권이 모두 떨어졌고 올해 여름에는 유가와 금리, 증시가 한동안 같이 올랐다. 스태그플레이션이든 인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이든 돈 잘 벌고 망할 일이 없는 기업을 좀 더 긴 안목을 가지고 찾을 필요가 있다. 

 

《평생 따라 하는 돈 되는 투자전략》에서 처럼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은 투자한 회사의 힘과 시간의 힘을 믿기만 하면 종국에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 힘을 지치지 말고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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