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은 미국 노동통계국의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9월 0.25% 금리인하를 48.8%, 동결 32.6%으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4월 고용보고서에서 노동시장 냉각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고용 여건이 심각하게 악화됐다는 신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2020년대 들어 코스피지수의 5월 평균 상승률이 4월을 웃돌고 있다. 5월에 주식을 팔고 떠나라는 증시격언이 통하지 않고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코스피지수는 5월 평균 2.2% 상승했고 4월은 1.0%다. 글로벌 증시에서도 1998년부터 2023년까지 기간에 5월 지수가 하락했던 사례는 53%에 불과했다.
최근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와 중동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반등에 나서고 있다. 단기적으론 박스권 등락이 예상되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스케줄에 따라 굳이 주식 비중을 축소할 이유는 사라지는 듯하다. 금리인하 시점의 지연은 기정사실화 되었지만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6월 FOMC 점도표와 미국의 4월·5월 CPI 결과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거나 축소될 것이다.
미국 국채금리가 FOMC 회의 결과 이후 진정세를 찾고 있다. 작년 말 연 3.7%까지 떨어졌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올 들어 연 4.7%까지 올랐다. 늦어도 연내엔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장기채를 사들이는 동학개미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나 역시 최근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채권 지수를 3배 추종하는 TMF를 소액 매수한 바 있다.
역대급 엔저 지속에 일본 당국이 엔화를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일본 당국은 두 치례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양국 금리 차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주식에 집중되었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분산하여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기존의 실수들을 빨리 만회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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