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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없음

신호와 가능성 (#240822)

해마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여 증시에 훈풍 불어넣는 잭슨홀 미팅이 23일 예정되어 있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기존 집계치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에서는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0.5% 인하할 가능성이 지난주 25%에서 34.5%까지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로서 9월 0.5% 인하하는 빅컷보다 0.25% 인하하는 베이비스텝에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8월 고용 보고서상에 급격한 고용 둔화가 나타나지 않는 한 0.25% 인하도 충분하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전 금리 인하를 반대하는 등 정치적 논란도 0.25% 인하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삼성증권에 한 선임연구원은 경기 침체와 AI 실적 피크아웃 우려로 8월 초 폭락했지만 시장은 단숨에 회복하고 S&P의 경우 전고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연말까지 계속 상승하냐 아님 탄력을 잃을 것이냐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11월 미국 대선까지 박스권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하 초기 금융시장의 침체 우려는 반복되어 왔다. 대부분 금리 인하 후 미국의 경기 침체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설사 침체가 오지 않는다 해도 침체에 대한 두려움은 피할 수 없다. 현재 미국 GDP 전망은 견조하지만 여러 지표들의 움직임에 얼마든지 흔들릴 수 있다. 만약 2~3분기 AI와 IT 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시장을 위축시킬 수도 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국내외 증시가 반등하는 와중에 동학개미들은 코스피에서 이탈했다. 달러 약세로 인한 환차손도 서학개미의 미장 매수세를 막지 못했다. 대부분의 서학개미는 ETF를 통해 미 증시의 우상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나는 서학개미들과 반대의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천연가스에 대한 지나친 확신으로 피를 흘리고 있어 전력을 쏟지 못하지만 방향만큼은 미국의 추가 상승은 당분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반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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