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국내 증권사를 상대로 설문한 결과, G2 악재로 국내 증시가 당분간 조정장에 접어들 것으로 봤다. 중국 부동산 위기와 수출둔화 등으로 경기 회복과 실적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약세장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조정장이 현금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나는 배당주를 좋아하는 편인데 주가가 떨어지면 시가배당률은 올라가고 특별히 실적만 나쁘지 않다면 조정의 폭도 적기 때문이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에도 연말 5% 이상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아래와 같다.
한화3우B(00088K) 오늘 기준으로 배당수익률 5.83%으로 표시된다. 컨센서스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무위키에 의하면 국내 대기업 중 최고의 안전마진 배당주로 꼽힌다.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해 발행한 우선주이다.
롯데정밀화학(004000) 최근 화학주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지만 친환경 부문인 그린 소재 이익이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보다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주가수익비율(PER)은 낮아진다. 오늘 기준 배당수익률은 5.86%으로 예상된다.
DL이엔씨우(37550K) 구 대림산업의 건설·플랜트 사업부문을 인적분할에 설립된 기업으로 주택분야에서 'e편한세상'과 하이앤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사용하고 있다. 금일 배당수익률은 5.70%다. 건설 경기 회복까지는 시간이 제법 걸리겠지만 주가는 이보다 더 떨어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부자들에게는 있지만 가난한 자들에게 없는 것이 기다림이라고 한다. 지수 10% 내외 하락은 특별한 이슈가 없더라도 연중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배당락까진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지금 같은 조정장에 배당주를 담아두고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꺼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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