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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버텨야 될 시기 (#240418)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내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고금리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가계 소비 또한 늘어나고 있어 금리 인하 시기와 횟수 모두 제한적일 것이라 예측이 나온다.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악화된다면 미국 연준이 경기 침체를 고려해 바로 금리를 낮출 것이다. 실업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대체로 경기 침체가 시작되지만 현재 고용시장은 서서히 둔화된다고 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2분기 유가가 현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기저효과로 인해 4~6월 물가가 반등할 것이고 7월 FOMC 전까지 연준은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려울 것이다.    
 
국내의 경우 고금리 장기화 속에 분양 시장의 위축이 이어지고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마저 고조되며 건설주의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총선이 끝나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설까지 불거지며 연초 이후 10%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달 종합건설업 폐업 건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25% 늘었다. 해외 수주를 바탕으로 살 길을 모색하고 있는 대형 건설사의 분위기도 안 좋긴 마찬가지다. 글로벌 차원에서 신용 위험은 크게 문제 되고 있지 않지만 국내 부동산PF리스크 등 신용 관련 위험이 잠재해 있다. 
 
5월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공격적인 국내 주식 매수보다는 하락에 배팅하는 채권·원자재(금, 은, 구리), 그리고 월배당 미국주식을 사면서 당분간 버틸 예정이다. 4월 중순 봄날에 여름이 빨리 찾아온 것 같다. 더운 날씨가 천연가스 수요를 증가시켜 선물 가격이 오르는 희망회로를 잠시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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