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분없음

검은 월요일 이후 (#240808)

8월 5일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에는 카오스 그 자체였다. 2020년 코로나 이후 패닉셀이 거듭되자 국내 증시는 4년 5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했었다. 코스피 8.8%, 코스닥 11.3% 라는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시총 235 조원이 날아갔다. 나는 그날따라 업무가 바빠 상황이 어떤지 몰랐다. 못본 게 다행인 걸까? 
 
경기 침체의 공포가 여전히 시장에 가시지 않는지 오늘 한국 증시는 반등한 지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검은 월요일부터 계속 주식을 쓸어 담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에도 개인 투자자의 매수 덕에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좀처럼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하는 듯하다.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10년물 국채 입찰에선 수요가 예상보다 적었다. 채권 수요 부족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있다. 미국 국채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대표적인 투자 상품이다. 일각에선 미 연준의 9월 0.5%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35~40%로 전망한다고 했다. 지정학적 긴장, 재정적자, 가계지출, 대선 등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들이 아직 많기 때문이다. 나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뒀었는데 막상 증시가 폭락하고 반등한 지금 상황에서 앞으로 방향은 정말 모르겠다. 깊은 경기 침체의 늪으로 빠지든 다시 AI 랠리를 펼치든 그럴듯한 근거는 존재한다.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회복하지 않은 한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배당이 있는 종목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보려 한다. 자금만 허락이 된다면 긴 호흡에서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 ETF에도 물을 타고 싶다. 빨리 한풀 더위도 꺾이고 내가 가진 종목도 회복이 있길 기도해 본다. 
 
보유종목 중 세아베스틸지주 배당률 6.7%, 대한제당 배당률 3.8%, 제이씨케미칼 배당률 3.0% 등 순이다. 

'구분없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침체는 fake ? (#240816)  (0) 2024.08.16
건전한(?) 본격(?) 조정 (#240812)  (0) 2024.08.12
R의 공포(#240804)  (0) 2024.08.04
9월 금리안하 (#240801)  (0) 2024.08.01
200번째 글 (#240726)  (0)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