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았지만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번 언급했다. 강력하고 확신에 찬 발언은 없었지만 이전에 비해 금리인하를 정당화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시장에선 9월부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9월 0.25% 인하 가능성은 89.6%다.
FOMC는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를 하는 게 적절한 시점에 다가가고 있다고 보지만 아직은 그 시점은 아니다라고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기대처럼 낮아지거나 성장률이 계속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노동 시장이 현재 조건으로 유지된다면 9월 금리 가능성은 있지만 선제적인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 진전이 늦춰질 수 있기에 데이터를 보고 내린다는 것이다.
국내는 미국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빚투에 투자한 미수금 1조원이 반대매매로 돌아오고 있다.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699억 원이다. 하루 평균 100억이다. 반대매매가 최근 늘어난 건 7월 중순 이후 증시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7월 11일 2890에 마감한 코스피는 현재 2750선까지 내려왔다. 코스피의 하락세가 일부 회복하긴 했지만 3분기는 계절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다.
코스닥은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데다 투자자금을 해외로 이동하는 주식이민 때문에 일일 거래대금이 5조 원대로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인 2월 23일 14조 원과 비교하면 절반이상 감소했다. 코스닥 시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차전지, IT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중 2차전지 실적 부진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 그룹주의 주가가 추락하며 투자자들의 곡소리도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올 2분기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고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은 96% 감소했다. 여기다 테슬라의 대규모 리콜 소식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름 정점을 찍었던 2차전지주들은 올 들어 20~30%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 상황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시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을 비롯해 국내외 모두 변동성이 커져가는 시기임은 확실한 것 같다. 저렴해진 종목들이 많아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천연가스의 큰 상승이 없는 한 그림의 떡일 것 같다. 천연가스 언제까지 나의 발목을 잡을 것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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