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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없음

카지노와 주식 (#230329)

슈퍼개미 이주영님이 쓴 '세력이 당황하는 개미투자 절대공식'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저자는 도박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주식투자에 빗댄다. 
저자는 말한다. 주식시장을 카지노 또는 여타 노름판과 비교하는 말이 안된다고...
그러나 공통점을 찾을 수는 있단다.
 
대부분의 일반투자자들은 '매수한 주식이 오르면 벌고 떨어지면 잃고' 식의 단순한 홀짝 게임에 집중을 하게 되고
주식시장은 결국 개미들의 무덤으로 변한다. 
 
주식시장과 도박장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마음을 다스리기 쉽지 않다. 이유는 욕망의 최고 단계의 돈을 다루기 때문이다. 수익이 나는 가장 확실하고 간단한 방법은 그냥 지켜보고 기다리는 것이다.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은 손해를 보지 않는다. 기다리고 기다리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다. 
 
도박장에서 누가 호구인지 모르겠다면 그건 본인이 호구인 것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자신의 이성과 지적 수준을 과시해서는 안된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험이 중요하다. 경험을 통해선 비이성적인 행동들이 이해되기 때문이다.
 
결국 호구는 기다려야 할 때 기다리지 못해 비싸게 사고, 주식을 더 사야할 때 주식을 팔아버린다.
 
대박을 노리다 보면 위험을 자초해 스스로를 위태롭게 만든다. 대신 살아남기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버티면 어느순간 괜찮은 수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아직 책의 절반도 채 잃지 않았지만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공자가 쓴 논어와 같이 보면 맞는 말이고 풀어쓴 내용이 어렵지도 않은데 닥친 상황에서 기본을 지키고 실천하기 어려울 뿐이다.

최근 퀀트투자로 유명한 강환국님의 말이 맞아떨어져 가고 있는 것 같다.
1월달 올랐다가 2월은 주춤, 3월 말인 지금 다시 코스피 지수는 2500에 가까워져 가고 있다.
3월 15일에서 4월 23일까지만 주식매매 적기라고 했는데 나도 비슷하게 그 시기까지만 빚을 쓰고 바로 갚을 예정이다. 작년과 같이 스스로 세운 원칙을 무너뜨리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참고로 나는 '21년 연말에 마통 일부를 활용해 배당을 목적으로 들어갔다가 해가 바뀌고 바로 상환을 계획했으나  욕심에 다른 종목으로 매수했다가 결국 물리고 말았다.
 
이번엔 절대 4월 23일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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