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230626)

책 《돈공부》에서 주식은 채권이나 부동산보다 변동성이 큰 건 사실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주식은 오를 수 밖에 없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다. 관찰 기간을 하루에서 한 달로 넓히면, 역사적으로 월간 수익률의 62%가 플러스였다. 약세장은 평균 21개월간 지속됐다. 즉 2년 이상 참고 주식을 갖고 있으면 아무리 악재가 거듭되어도 돈을 벌게 된다고 한다.
 
주식은 인내에 대한 보상이라고는 하지만 최근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전세금 7,000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통해 100억대자산을 이뤘다는 슈퍼개미 김정환이 주식방송을 통해 회원이나 시청자들에게 자신이 매수한 사실을 숨기고 종목을 추천, 주가가 오르면 파는 선행매매로 58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가 쓴 '나의 첫 투자수업', '투자는디테일에있다' 책뿐만 아니라 개인 유튜브 채널, 그가 나오는 방송들은 참 많이 봤었고 주식으로 부를 이룰려면 김정환처럼 해야 된다고 생각했었는데...100억대 자산을 가진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병아리라고 칭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속여가며 돈을 벌어야 했을까...궁금하다. 2020년 코로나 이후 존리, 강방천회장도 불미스러운 일로 기사가 났고 예전처럼 매체에서 볼 수가 없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결국 본인이 터득해야 한다. 아무도 의지하지 않고 본인이 찾아내야 한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여느 재테크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전문가에게 맡기는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게 낫다. 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에 뛰어들어서 투자 금액도 키웠고 비자빌적인 빚투에, 많은 돈이 속된 말로 물려있다. 2년여 시간동안 많이 경험했다. 평생 할건데 지금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필요한 건 나에 대한 신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