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 은, 구리 가격 등 원자재 상승률이 최고점을 10번이나 갈아 치웠다고 한다. 5월 20일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장중 2450달러를 돌파해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구리도 톤당 1만 1000달러를 넘어섰다. 통상 금 상승세를 따라가는 은 가격은 1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금과 구리가 동반상승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고 하는데 금은 위기에 강하고 구리는 실물 경기가 좋을 때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금은 중국이 대거 사들이며 달러가 오르면 금값이 내리는 기존 공식을 따르지 않고 있고, 구리 역시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 제조업 경기가 좋지 않은데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해 상승했다.
올해 말 라니냐(해수면 온도가 0.5도 이하인 현상이 5개월 지속되어 북미에는 강추위, 남미에는 가뭄, 호주와 동남아시아는 폭우가 내림) 현상의 발생 확률이 50%에 달한다는 소식과 함께 천연가스와 곡물 가격이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아프리카 지역 가뭄으로 커피 가격이 급등했고 하반기 라니냐가 오면 대두,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상승한다.
원자재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주식시장까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는데 홀로 지지부진한 코스피 지수다. 하반기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반도체 시장 호황 사이클에 대한 기대로 하반기에는 3000을 뚫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는 3월 말 연고점 2779를 뚫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혀있다. 금리 인하 시작 예상 시점이 9월과 11월로 나뉘지만 11월 들어 달러 약세가 정점을 찍으며 환율도 1300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기관들은 전망한다.
나는 원자재 곱버스 상품은 소액을 매수해 천천히 물을 타려고 했건만 순식간에 플러스로 전환이 되어 버렸다. 반면 천연가스는 거침없이 상승하다가 연이틀 폭락을 맞았다. 하반기에도 오른다고 하니 치고 빠지는 전략을 시도해보려 한다. 빅테크나 AI관련주가 없어 주식보다는 원자재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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