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240531)

반도체 관련 주식은 AI 기술 발달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고조되는 반면 2차전지 관련 주식은 전기차 수요 악화와 실적부진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엔비디아 호재로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는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52주 최고를,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은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에 에코프로그룹은 시가총액 20조 원 이상이 증발했다. 
 
2차전지 관련 주 부진은 전기차 수요 악화뿐만 아니라 리튬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원재료 투입과 제품 판매 시점의 차이 때문에 수익성이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다만 증권가는 하반기부터 리튬·니켈 가격 상승세와 일부 모멘텀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래서 나는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상품과 미국 라틴아메리카스를 매수해 가고자 한다. 
 
미국에는 닷컴버블과 금융위기를 예측한 존 허스만 회장이 미국 증시에 거품이 잔뜩 끼어서 S&P 지수가 최대 70%까지 폭락할 것이라고 고객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특정 주식에 편향된 투자 심리가 개별 종목 간 괴리가 늘고 있고, 지수 자체는 상승세지만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을 늘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 때 대규모 조정이 늘 뒤따랐다는 것이다.
 
원자재 상황은 올해 여름 극심한 폭염으로 천연가스를 비롯해 커피·밀 같은 작물의 가격이 급등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환경정보센터에 따르면 기록상 상위 5% 이내 가장 무더운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극심한 폭염은 에너지와 식품 등의 비용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약화시킬 수 있다.   
 
워렌 버핏은 어리석음에 동참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해서 이익을 내라고 했다. 차분하게 잘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