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 실적 전망이 양호하다.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에 진입했고 S&P500, 나스닥 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지금 최대 관심사는 미국 기준금리다. 현지시간 12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데 헤드라인 CPI 3.4%, 근원 CPI 3.5%로 전망된다.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 인하 첫발을 떼며 부풀었던 미국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5월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 후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실업률이 높아졌음에도 견조한 고용 지표에 통화정책 완화 명분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4.43%대로 올랐다.
국내 증시는 유전에 석유·가스 주가, 최태원 SK그룹 이혼 소송 판결에 SK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주도 업종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단기 테마에 흔들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뚜렷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인하라는 방향성은 확실하지만 그 시기가 언제일지 모른다. 일각에선 9월에 인하할 가능성을 70%로 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부진을 거듭해 온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모처럼 반등했다. 낙폭 과대로 인한 저점 매수 유입,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 예고, 양극재 가격 회복 등이 반등 요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리튬과 니켈 등 원료 가격 하락에 맥을 못 추던 양극재 가격은 14개월 만에 반등했다.
경제나 부동산에서만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게 아닌 것 같다. 미국 금리 인하 향방에 모두 주목을 하고 있지만 개별 종목 간의 괴리는 늘고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 지수만 최고치에 있다. 나 또한 보유 중인 일부 종목은 회복을 하기도 했지만 대다수 종목들은 마이너스 폭이 늘거나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잘 관찰하고 조심해야 될 시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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