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절반이 지나갔다. 2024년 주식계좌에 평가손익 마이너스를 없애는 게 목표였는데 너무 요원하다. 심지어 와이프로부터 정리하는 게 어떠냐는 말까지 들었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결과로만 놓고 말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봤으면 한다.
올 상반기 동안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 3.8%, S&P500 14.5%, 나스닥은 18.1% 상승했다. 상반기에 급등한 것은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랠리와 금리 인하 기대였고 하반기도 상승이 계속될 거라는 기대가 높다. 1984년 이후 S&P가 상반기에 10% 이상 상승한 것은 14번이었으며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경우는 14번 중 12번이다. 다만 S&P500에 편입된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6배로 5년 평균 23.3배, 10년 평균 21.4에 비해 높은 편이다.
또한 대형주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애플이 상반기 S&P500 지수 상승에 약 60% 기여했다. 특히 엔비디아 혼자 기여도가 31%에 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 약세 신호가 커지고 있다는 의견과 상대적으로 덜 오른 IT주들이 상승세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는 7월 첫날부터 2800선을 탈환하며 이번 달에 294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미빛 전망이 나온다. 6월 수출액 증가율이 전망치를 웃돌았으며 반도체 수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2780을 돌파하며 추가 상승 동력을 마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등락의 분수령이라고 본다.
여름철 폭염으로 끝없이 오를 줄 알았던 천연가스 선물도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내가 가진 국내 주식종목들은 움직임이 시원찮다. 근시안적으로 판단하면 실수가 많아진다. 상반기 수익이 저조했다고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보다 기회를 노려보자. 여유가 있다면 네이버 웹툰이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고 정작 신저가인 네이버가 구미가 당긴다. 네이버뿐만 아니라 KG케미칼, 네오위즈 등등 사고 싶은 종목은 많지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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