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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없음

달리는 코스피 (#240712)

기존에 쓰던 노트북이 고장 나는 바람에 이제야 글을 다시 올린다. 글을 못 올리는 동안 삼성전자가 달리면서 코스피 3000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증권가는 금리인하 기조와 더불어 기업 밸류업, 기업 실적 발표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코스피가 상승을 유지하는 이유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다. 다만 우리나라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연중 최대치(45.79%)를 기록하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코스피가 2900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코스피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기관 및 외국인과 달리 개인들은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Kodex 200 선물인버스 2X를 최근 한 달 사이 50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장된 ETF 중 가장 많이 샀다. 올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주체가 외국인임을 고려하면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확률이 더 높다. 하지만 나 역시 일반 개인투자자와 같이 곱버스 상품을 조금씩 사모으고 있다. 11월에 미국 대선이 있긴 하지만 미국증시가 너무 올랐고 작년에도 가을로 접어들면서 많이 빠졌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는 장중에 40,000선을 넘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18,449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 증시 S&P500은 올해만 30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6월 PPI 수치가 예상보다 높아 미국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94%까지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대선 레이스에서 전기차와 재생에너지에 막대한 보조금을 주는 IRA 법안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했다. IRA 정책에 따라 국내 배터리 3사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한국 기업은 IRA 효과 덕으로 미국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이 42.2%으로 1위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리튬 가격 하락 등으로  2차전지 업계는 일시적 수요 정체를 보이고 있고 작년 7월 2차전지 광풍 당시보다 주가는 30~40% 급락해 있는 상태다. 연말 미국 대통령이 바뀌면 또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의 상승과 함께 코스피 상승이 얼마나 이어갈지 잘 모르겠다. 분명한 건 높은 상승이 있으면 그만큼 하락이 있었던 걸 지수는 증명해왔다. 내 계좌에 있는 SQQQ(미국 나스닥 곱버스)의 마이너스가 30%를 넘었다. 시장이 낙관할 때 나는 하락을 대비해야겠다. 올여름 역대급 더위 예고에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3을 넘기며 급등했으나 지금은 $2 초반까지 떨어지며 전체 계좌 마이너스 폭을 키우고 있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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