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는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고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4일 발표한 미국 9월 실업률과 일자리 증가 건 수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기 침체 확률을 8월 초 25%에서 15%로 하향조정했다. 골드만 삭스는 주식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며 내년 S&P 500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올해 대비 11%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예상치를 웃돈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실업보험 청구건수에 하루 사이 분위기가 뒤집혔다. 미국 9월 CPI 상승세가 예상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언제든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공개된 9월 FOMC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연준의 9월 회의에서 0.5% 인하와 0.25% 인하를 두고 마지막까지 공방으로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예상치를 웃돈 CPI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고려하면 11월 6~7일에 있을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하하거나 심지어 동결할 가능성이 90% 이상이다. 일각에선 미국 증시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역사적으로 10월 연중 변동성이 큰 달이며 특히 대선을 앞두고 있어 언제든 급변할 수 있다고 했다.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 인하했다. 이로써 2021년 8월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마무리 됐다. 오늘 종가 코스피 2596.9, 코스닥 771로 하락 마감한 걸 보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되어 있었나 보다.
또 내일은 어떤 소식이 나올지 도통 예측할 수 없다. 더 오른다고 해도 갑자기 급락해도 이상할 것 없는 때이다. 워렌 버핏의 주식 투자 법칙은 다른 사람이 욕심을 부릴 때 겁을 내고 다른 사람들이 겁을 낼 때 욕심을 부리는 것이라 던데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나는 꾸준히 곱버스를 사도 될 거라 생각했는데 오락가락하는 시장 분위기에 관망해야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래도 하락에 좀 더 눈이 가는 건 내 국내계좌가 됐든 해외계좌가 됐든 소수 종목만 가고 대부분의 종목은 마이너스여서 시장에 잘 나가는 소수 종목을 걷어내면 시장은 우울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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