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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없음

노랜딩 (#241026)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낮추면서 동시에 경제는 성장하는 노랜딩(=무착륙) 전망을 내놓고 있다.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 여건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미연준 10월 경기 동향 보고서에서는 경제활동 둔화세가 감지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다음 달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우위에 선 것으로 알려지며 과거 강달러와 감세의 공포가 재연되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9월 중순 3.63%까지 하락했다가 10월 첫째 주 4% 선을 돌파했고 지금 4.24%다.  단기채 역시 연준의 금리 인하로 낙폭이 심했으나 8월 말 5.04%에서 9월 중순 3.49%, 지금은 4.11%다. 
 
전쟁 장기화와 미국과 중국의 금리 인하 등 변동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다. 특히 올 들어 금과 은 등 원자재가 최고가를 경신하며 주목받고 있다. 금은 올 들어 50%가량 급등했고 은 선물 가격도 10개월 동안 40% 이상 급등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노랜딩 할 수도 있다는 전망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이 같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트럼프 후보가 우세한 만큼 무역 규제 강화로 다른 국가들의 통화가치가 하락해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금의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미국 현지시간 25일 미국 대표 빅테크 7종목 매그니피센트(M7)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고점 18690까지 높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구글), 테슬라, 메타(페이스북), 아마존을 중심으로 기술주가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실적은 아직 매그니피센트 중심의 기술주 랠리가 끝나지 않았다는 희망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당분간은 미국 경제에 대한 양호한 전망이 이어질 수 있도 있을 것 같다. 이에 국내에도 긍정적인 요인은 미국 경제 지표, 빅테크 실적 호조에 따른 수혜지만 3분기 부진한 국내 기업 실적은 악재가 될 수 있다. 올해 주요국 증시 수익률 중 코스피가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고 증권가에선 내년에도 상저하고(상반기 약세, 하반기 강세)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나는 지금 엔비디아와 나스닥, 금과 은에 곱버스 상품 금액을 천천히 늘려가고 있다. 연착륙도 아닌 노랜딩일 수 있으나 항상 고점일 수 없다는 게 나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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