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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없음

2024년 연말 전략 (#241214)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안감이 커진 개인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떠나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코스피가 2900을 바라보던 6월에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58%에 달했으나 부진한 증시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덮치자 47%까지 떨어졌다. 
 
미국은 빅테크 기업에 이어 IT기업까지 초강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초로 2만을 돌파했다. 2020년 7월 처음 1만을 돌파한 이후 4년 반만이다. 나스닥 지수는 올 들어서만 35.7%가 올랐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8%를 기록하며 연준이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함께 작용한 것이다.  
 
다만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주는 11월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 대비 0.4%, 전년 대비 3% 올라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물가 안정 흐름이 깨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미국의 실업자 수도 늘었다. 현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망치를 다소 웃도는 결과다. 
 
이에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이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4.39%를 기록하고 있다. 예상보다 뜨거운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장애물이다. 선물시장에서 이달 미국 기준금리가 0.25% 인하할 확률은 98.1%다.
 
유럽 ECB는 경기 둔화로 내년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밑돌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3.4%에서 3.15%으로 인하했다. 유럽 ECB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기존 0.8%에서 0.7%로 내년 전망치도 1.3%에서 1.1% 하향 조정했다. 
 
미국이 나홀로 질주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동시에 역사적인 고점인 상태라는 경고가 나온다. 이에 나는 천천히 미국 나스닥 곱버스를 사고 있다. 10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을 보며 비트코인에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상품도 사고 있다. 연초 강한 확신에 따른 대가를 치뤘기에 속도 조절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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