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은 (#250329)

국외 출장에서 복귀하자마자 글을 남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속에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간밤에 미국증시는 급락했다.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올라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소비자 심리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며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매그니피센트 7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21.65로 다시 20선 위로 올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관세정책 불확실성 속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상하며 금 현물 가격이 종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추진으로 올해 미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들겠지만 경기 침체는 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발 무역 전쟁으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 흔들리면서 올해 미국의 성장률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 회사 대표들에게 전화해 관세 때문에 차값을 올려서는 안된다고 압박한 사실이 뒤늦게 보도됐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속 인플레이션 불안마저 커지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26%로 전일 4.36% 대비 낮아졌다. 경기침체 우려 가운데 물가마저 불안하며 미국장단기 국채금리, 미국달러 가치, 미국증시 3대 지수가 동반하락했다. 미국은 4월 2일부터 상호관세 부과를 시행키로 하면서 미국발 관세 공포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국내 역시 공매도 재개와 미국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2% 가까이 하락했다. America First가 과연 트럼프 대통령 의도대로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조정을 거치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려고 한 것 같은데 당분간 울퉁불퉁할 가능성이 클 것 같다. 당분간은 미국 초고배당을 받은 걸로 국내 월배당 상품에 투자할 것이다.